# 사람들은 '처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접한다. 내게 있어 '처음'이란 뭘까. 사실 뭔가를 처음으로 한다는 건 평생을 두고 깊이 남을 일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내게도 '처음'이란 단어는 수많은 의미와 느낌을 가진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으면 그 때의 장면과 감정들이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어쩌면, 생활 모든 게 다 처음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반복되는 일상이더라도 조금이나마 어제와는 다른 게 존재할테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범위안에 다름이 존재할테니까. 하지만, 기억 속에서 내 머릿속의 추억에서 남은 처음이라는 것들은 내 삶에 작은 지침을 해 줄만한 일들이다. 그 고마움 때문이라도 잊어서는 안되는 '처음으로 경험한 것들'은 이제 내게 보물상자나 다름없다. # 처음. ..
# 어제 술자리에서 생각보다 재밌는 얘기가 나왔다. 고정관념.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세상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내게 있어 고정관념은 아마 수도 없을 거다. 뭐는 이래야 한다, 뭐는 저래야 한다 라는 식의 이유없는 그냥 딱딱하게 박혀버린 생각. 가끔은 깨어져야 하는 생각들인데도 난 그러지를 못하는 것들. 어쩌면 난 남들의 눈치에 못이겨 이런 고정관념을 하나 하나 체득한 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 많은 고정관념들을 한 번에 날려버리기엔 주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 것이 분명할테고, 사회에서 내가 설 자리가 없게 될 지도 모른다. # 어쩌면 내 삶은 주관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 삶이였던 것 같다. 선배처럼 확실한 주관을 가지고 일에 재미를 느끼고 삶을 즐겁게 사는 모습. 나도 단편적으로는..
예전부터 사람들의 심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읽을 때마다접하게 되는 범인과 탐정의 심리를 분석하는게 습관이 되버렸다. 얼마 전 교보문고에 가서도 심리에 관련된 책을 읽었다. 그 책은 보편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기분이나 심리를 서술하고 있었다. 책 이름이 야심만만 심리학이었나? 어쨌든, 예전부터 알고 있던 것들도 몇 가지 보였고 재밌는 부분도 있어서 서서 책을 다 읽어버렸다. 손이 불안정한 사람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 자기얘기만 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미숙한 사람이다. 2, 3차를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하도 다양한 사람들이 살기에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보편적인 사람에겐 저 세 문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지금까지 난 많은 문제들을 풀어왔다. 하찮은 수수께끼를 비롯해서 각종 시험에서 출제되는 문제, 그리고 인생의 고비마다 닥쳐왔던 자질구레한 문제들까지. 그 수많은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가끔 뭐가 답인지 모를 때가 있다. 답이 책 뒤의 해설에 표기되어 있지 않은 알 수 없는 문제들. 사람 사는데에 그런 문제들은 종종 있을 법한 일들이고 여기에 부딪히는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답안을 내놓곤 한다. 그 답안들이 최선이거나 최적의 해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해답은 다른 문제를 접했을 때 좋은 지침이 되어준다. 지금 내가 가진 문제는 처음 경험한 것이기에 어떤 지침이 될만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 문제는 사람들마다 판이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답안은 단지 해답을 찾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이제서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긋났던 실타래가 하나씩 풀어지고 원래 가야 하는 방향으로 제 삶이 움직여가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매 순간 다른 선택을 했으면 지금 난 어디쯤에 서 있었을까?' 과거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기에 그 때 택하지 못했던 수많은 선택들이 아쉽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난 주 어머니 생신 차 서울을 다녀오면서 책상 서랍에 한 장의 짤막한 편지를 적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화를 받은 저는 어머니께서 소리없이 울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찡하고 눈시울이 붉어져 왔지만 이젠 그 누구의 눈에서도 그 뜨거운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웃으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편지의 겉봉투에는 이런 구절을 적었습니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
다들 한 번쯤 아니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이기 위해 자기 합리화를 펼친 적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는 거 없고 배운 거 없지만 자기 합리화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임은 분명하다. 어쩌면 말도 안 되는 변명과 핑계따위로 자기 합리화를 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굳이 자기 합리화가 나쁘지만 않다는 걸 말하고 싶다. 내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남을 설득하여 내 입장을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도 하고 나아가 내 자신에게도 선택의 후회, 아쉬움은 덜 갖게 하면서 자신만의 안정감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 찾기라고도 할 수 있다. 내 어릴 적부터 그러했듯이 자기 합리화, 자기 암시는 내게 꼭 필요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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